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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잡학

심근경색 7가지 전조증상과 대처법

by 삐유삘롱 2025. 7. 19.

 

소리 없는 암살자, 심근경색: 당신의 심장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를 놓치지 마세요!

 

우리 몸의 엔진, 심장이 멈추는 순간을 상상해 보셨나요? 건강하던 사람도 단숨에 쓰러뜨리는 무서운 질환, 바로 '심근경색'입니다. 오늘은 심근경색이 얼마나 위험하며, 우리 몸이 보내는 전조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대처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심근경색, 왜 '소리 없는 암살자'로 불릴까요?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혈관이 막히는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 덩어리(죽상반)가 터지면서 생긴 혈전(피떡) 때문입니다.

이 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사망률이 매우 높고, 발생 후 치료까지의 시간이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약 3분의 1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하며,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증상 발생 후 1~2시간 이내가 가장 위험한 시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근경색의 또 다른 무서움은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혈관은 서서히 막혀가고, 어느 날 갑자기 극심한 통증과 함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심장이 보내는 경고 신호: 이런 전조증상을 기억하세요!

 

'혹시 나도?'라고 생각된다면 다음 전조증상들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심장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신호를 보냅니다.

1.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가슴 통증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가슴을 쥐어짠다', '무거운 돌로 누르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가슴 중앙부나 약간 왼쪽에 나타나며, 30분 이상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안정을 취하거나 기존에 복용하던 협심증 약(니트로글리세린)으로도 완화되지 않습니다.

 

2. 통증의 확산 (방사통)

가슴 통증이 왼쪽 어깨, 팔 안쪽, 목, 턱, 등으로 퍼져나가는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왼쪽 팔이 아파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심근경색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소화불량

윗배가 부르고 막힌 느낌이 있어 소화제를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하기 어렵습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혈압약을 드시는 경우 또는 술을 먹고 나서 명치통증, 등의 통증 등을 느낀다면 높은 확률로 협심증 증상일 수 있으니 피검사를 꼭 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4.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가슴 통증과 함께 또는 단독으로 갑자기 숨이 차고 호흡이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 기능 저하로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5. 식은땀과 구역, 구토

특별한 이유 없이 식은땀이 흐르고, 속이 메스꺼우며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가슴 통증 없이 소화불량과 비슷한 비전형적인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6. 함요부종

발을 꾹 누른 후 누른 모양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 림프순환, 정맥순환이 안된다는 것이며 심부전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극심한 불안감과 죽을 것 같은 공포와 불안장애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극심한 흉통과 함께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절대 가볍게 여기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 이렇게 대처하세요!

 

심근경색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재관류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증상 발생 후 2시간, 늦어도 6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심장 근육의 괴사를 최소화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즉시 119에 신고하세요!

"조금 쉬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지체하지 말고 즉시 119에 전화해 '가슴 통증' 환자임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직접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구급차를 이용해 심장 전문 치료가 가능한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2.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하세요.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를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눕히거나 앉히고, 옷의 단추를 풀어 호흡을 편하게 해주세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의식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세요.

만약 환자가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않는다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합니다.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있다면 지체 없이 사용해야 합니다.

4. 아스피린 또는 니트로글리세린 복용 (의료진 지시 하에)

의식이 있는 환자에게 119 구급대원이나 의료진의 지시가 있다면 아스피린을 씹어 삼키게 하거나, 기존에 처방받은 니트로글리세린이 있다면 혀 밑에 넣어줄 수 있습니다. (단, 본인의 약이어야 하며 저혈압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건강한 심장을 위한 생활 습관

 

심근경색은 한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금연: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전을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 절주: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장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기름지고 짠 음식, 인스턴트 식품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 규칙적인 운동: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씩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세요.
  • 만성질환 관리: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이므로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심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심근경색의 무서움과 전조증상, 그리고 대처법을 반드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심장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귀를 기울이는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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